용기란

얼마나 도망치며 살았든가!
얼마나 비겁하게 살았든가...

내가 아닌 나를 위한답시고
세상 모든 사람을 속였습니다.

그토록 위했던 나는 어디에 있는가?

용기란 두려움이 사라진 후에 가질 수 없다.
용기는 모든 것이 해결된 후에 필요치 않다.

용기란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길에서
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을 때 필요하지만

그때라야 비로소 모든 것은 가능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.

이제 삶의 방식을 변화시켜 보려합니다.
내 의지와 무관하게 바뀌는 세상을 향한 시야를 거두려 합니다.

오로지 한 곳만 보려 합니다.
심연보다 더 깊은 내자아를 시추해보고자 합니다.

시간을 얼마나 필요로 할 지 모릅니다.
어쩜 시간의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
단박에 알아차릴 수도 있다는 것을
나는 압니다.